여행 사진/travel
광교산
경오기
2010. 4. 17. 17:49
4월임에도 영하로 떨어졌던 날씨가
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의 기운을 되찾아서 일까?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
광교산 입구부터 차량의 긴 행렬이 이어지고
삼삼오오 등산배낭을 맨 등산객들의 마음이 가뿐하다.
지난 일요일 불암산 등산을 경험한 효과일까?
그리 힘들이지 않고 술술 발걸음이 잘도 떨어진다
카메라맨을 자청하여 사진발의 촛점도 흐린데
연이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며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형제봉.
밧줄에 의지하여 클라이맥스 형제봉을 오르고 나니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내려오는 길에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 듯.
쌓인 낙엽을 조심스럽게 헤치며 나오는 새싹, 들꽃들의 외로움이
지나는 행인들로 인해 그래도 버티는구나...
클로즈업하여 카메라에 담아 내려오니
그져 주변 풍경감상도 없이
오~~르기만
내~~~려가기만 한 일부 일행들이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식사 후 잘 섞은 커피한잔은 그대로 눌러 앉고 싶은 나른함을 선사한다...
산행이 있어 행복했던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