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as a DOG(개같은 내인생)
감독 : 라세 할스트룀 (최근 영화 ' 하치이야기'의 감독)
어린 스웨덴 소년 잉게마르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12세 소년 잉마의 성장기의 아픔과 환희와 승화를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픈 엄마 아빠의 부재인 환경속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주변한 다양한 모습의 환경들이다.
자기 안에 갇혀 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존중하며 이해하는 사람들 반면 그들의 삶을 판단하며 비웃는 사람들의 조화 속에 그가 있다.
(세상은 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나를 판단하고 비판하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게 한다. )
스스로 갈등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직면에 의해 자기가 부서지기도 하고
그런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사람들의 이야기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을 수 없는 가정환경 속에서 그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적응하는 것을 배우는 것, 나 보다 불행한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를 세우는 것.
인류의 역사와 진리를 위하여 희생하는 존재의 것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모험하는 사람.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어도 환경과 사회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삶
조금만 욕심을 낮추었더라면 모험과 도전이 아름다웠을 것 같은 삶
세상 속 사람들의 창을 통하여
내 의지와 상관 없이 불행이 찾아오기도 하고
때로 나의 선택과 포기에 따라 아름다움이 찾아오기도 하는 인생을 배워나간다.
아픔을 견딜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가족들(삼촌, 숙모, 할머니, 이웃어른들 등)
자신이 성장하려면 자기를 바로 봐야 한다.
아니 알고 있지만 보기를 두려워 하는 나를 직면해야 한다.
사랑하는 엄마의 다가올 죽음과 개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잉마
그러한 것들이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내가 지켜내지 못해서, 내가 보살피지 않아서, 일어난 일들이 아나라는 것을 나누고 싶어한다.
고통과 충격의 사건들에 대해 부정하고 분노하는 과정을 거쳐 수용하게 되면.
그 모든 일들이 내 책임 내 잘못이 아니라는 알게 된다.
따뜻한 감동과 사랑이 있는, 삶의 기쁨과 슬픔과 괴로움과 고독을 보여주는 영화
강박적으로 붙잡고 있는 것을 버릴 수 있을 때
세상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것이 성장기의 중요 과제인 것을 알게 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