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오기 2010. 5. 22. 01:41

여긴 깜깜하노라

 

사자의 주둥이 안에서

이 시를 쓰고 있나니,

여긴 깜깜하노라.

그러므로 글씨가 개발새발 같아도

용서하기 바라노라

오늘 오후 사자 우리 옆에 있었는데

너무 가까이 갔었다고 여겨지노라

그래서 사자 주둥이 안에서

이 시를 쓰고 있노라.

여긴 깜깜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