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photo gallery

늦은 오후의 광교산

경오기 2010. 5. 30. 15:45

 

제출할 소논문이 많아서 토요일 오후 내내  도서관에 묻혀 있으려고 했는데...

광교산 등산하자는 전화에 그만 보따리 다 싸들고 나왔다.

요즘 낮이 길어서인지 늦은 오후에도 등산객이 제법 많다.

산 속에 무리 지어 앉아 막걸리 마시는 부녀자들과

연인(?) 과의 다정한 등산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반과

그리고...

긴 수다 보다는 나무와 풀과 꽃이 다정스러운 해질녘 오후 

 

 

♠ 기형나무

어미 캥거루의 아기주머니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 그곳에 물과 먼지 나뭇잎 등을 잔뜩 고여 있다.

깨끗하게 씻어 주고 싶었던...

게워내고 싶을 것 같아서.

 

 

♠ 수풀 속에 피어 있는 노란 꽃무리(?)

 

 

♠ 한 쪽 팔이 잘린 나무

몸에 붙어 있느라 안간 힘

그 아픈 팔을 밟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에궁 아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