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저마다의 역할

경오기 2012. 1. 18. 21:50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군가의 손가락질이 불편하고 부담이 될 법함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질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내가 만난 그 한사람.

소매가 다 닳아 남루해진 파카 잠바 옷을 입고

열악하기 그지 없는 건물 한 귀퉁이 빌려 지역사회복지를 확장해 가는 그 한사람.

그렇게 헌신하는 이유에 이유를 둘러치자면 한 없는 군더더기들을 붙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사람

복지 눈먼 돈 털어 어찌 어찌 사회적 지위나 얻으려는 얄팍한 명예욕에 눈 먼 사람 취급하지 않아도 될 사람

어렵지 않게 가정경제 꾸려보자는 심산으로 치부하지 않아도 될 사람

 

"그 한사람의 이야기에 세뇌됐구나"

하는 소리를 들어도 귀 아프지 않을 그 한사람.

그 한사람으로 인해

한 아이에게 소망이

한 가정에 햇살이

한 지역에 희망이

한 사회에 비젼이

 

그렇게 믿어주는 나 한사람으로 인해

추진 하는 일에 기대와 소망을 갖는 그 한사람.

그 한사람이 있어

우울한 오늘이 희망이 된다.

 

-자원을 찾던 한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