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가 뭐길래..

경오기 2013. 1. 5. 22:41

아들 면회갔다가 박상병 핫팩을 하나 샀다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아들 계급과 같은 상표라서?

추운날씨 탓인지 면회객도 드문드문

귀마개 꾹~눌러쓴 군인아저씨들~~

일렬 줄 맞춰 목욕탕 다녀가고..

삼삼오오 간식 펼쳐놓고 이야기꽃 피우고

주변 면회객이 원망스러운 면회 데이트 즐기는 아저씨

 

사정이 있어

조금 이르게 작별

아들을 뒤로하고

박상병 핫팩 손에 쥐고

....

늦은밤 가방에 넣어둔 핫팩이 여전히 뜨겁다

마치 아들의 온기를 느끼는둣 반가워 가슴에 품고

마주했던 그 얼굴을 떠올리니

새삼 고맙고 자랑스럽다

사랑하는 내 아들..

 

고민 많을 상병...

아프니까 청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