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MUSIC

가시나무

경오기 2010. 3. 11. 07:51

 

5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몉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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