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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치통

경오기 2010. 5. 22. 01:55

악어의 치통

 

악어가

치과에 가서

의자에 앉았다.

치과 의사가 말했다. "자 말씀하실까요.

어디가 어떻게 아프시나요?"

악어가 말했다. "정말이지

이가 무지무지하게 아파요."

그러더니 악어는 입을 딱 벌렸는데.

넓기도 해라!

치과 의사는 악어 입 안으로 기어들었다.

그는 낄낄대고 웃었다. "신나는데!"

그는 이빨을 하나하나 뽑아냈다.

악어는 엉엉 울었다. "너무 아파요

뺀찌를 치우고 날 그냥 보내줘요!"

그러나 치과 의사는 호호호 웃고

말했다. "아직열 두 개는 더 뽑아야 해---

이런! 이건 생니를 뽑았군.

그렇지만 악어 이빨 한둘쯤이야!!"

그러자 갑자기 "덜컥" 악어 턱이 닫쳐졌다.

그러고 나서 치과 의사는 온 데 간 데가 없었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 갔을까?

북쪽일까, 서쪽일까, 남쪽일까, 동쪽일까?

주소를 남기지 않았으니 알 턱이 없지.

그렇지만 치과 의사 한둘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