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2010)
The Last Station
8.2
남은 생을 정리하면서 톨스토이(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작품의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톨스토이의 아내 소피아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너무 무심한 처사라며 흥분한다.
언론에서는 소피아의 히스테리한 반응에 관심을 모으고....
톨스토이는 소피아의 자신이 결정한 작품의 저작권 사회환원에 대한 강한 반발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난다.
여행 중 병을 얻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영화를 보면서
어떤 현상이 언어로 탄생되는 순간부터 언어자체가 주는 구속과 속박이 있음을 깨닫는다.
톨스토이는 '사랑이 유약함이 되면 안된다고 어리석음이 돼선 안된다고' -영화 중에서-
'사랑이 유약해서는 안된다'는 언어로 인하여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째째한 것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톨스토이의 사상과 관점들이 무수히 많은 언어로 탄생되었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사상을 추종하게 했지만
평생 그와 함께 했던 단 한사람 그녀는 남편의 신념을 신뢰하지도 존중하지도 고귀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위대하고 고귀한 사상가의 마지막 생애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
인류를 사랑할 마음은 품을 수 있으나
아무런 요구나 기대나 조건없이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어렵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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