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1996)
The Cure
9.5
진정한 친구의 정을 모르고 살아가는 아이들.
기성세대들의 축소판.
짓 밟지 않으면 밟힌다.
힘 있는 자로 군림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나도 그처럼 대상(왕따, 폭력)이 되고 만다.
아이들 문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슴아픈 풍경이다.
'굿바이 마이 프렌드'의
가정에서의 방임, 적절하지 못한 양육을 받으며 친구들에게는 왕따를 당하는 에릭(브래드 랜프로)과
11살의 나이로 수혈을 잘못하여 에이즈에 걸려 친구도 없이 외딴 곳에서 고독하게 지내는 덱스터(조셉 마젤로)는
친구가 아닌 경쟁자들로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우정이 무엇인가를 알게한다.
동료들에게는 유약하고 자신감 없어 보이는 에릭이지만
이웃에 이사 온 덱스터와 친구가 되면서
불치병에 걸린 덱스터의 약을 구하기 위해 약초를 구하러 다니고,
에이즈약을 개발했다는 교수를 찾아 모험같은 여정을 시작한다.
에릭은 죽음의 그늘에 에워싸여 두려워하는 덱스터에게 더이상 절망으로 몸서리치게 두지 않는다.
친구의 고통 가운데 함께 머물며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한다.
친구 덱스터를 위한 에릭의 헌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덱스터는 에릭의 짖궂은 장난을 받으며 어린 나이에 세상과 굿바이를 하게 된다.
친구 덱스터의 죽음 앞에서 치료약을 찾기 위해 좀 더 노력하지 않은 자신을 원망하며 미안해한다.
어느누구도 두려워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에이즈 환자 소년과 친구가 되어주고
그와 죽음의 두려움도 함께 하는
그들의 우정은 세상 어느 것 보다도 아릅답고 귀하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쳐 내지도 못하고
먹먹한 가슴으로 에릭과 함께 덱스터의 장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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