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서 & 좋은글/reading

김형경의 '사람풍경'

경오기 2010. 2. 28. 22:24

       김형경의 심리여행 에세이

         '사람풍경'

 

이십대의 미숙과 혼돈, 삼십대의 현실 적응 노력과 무력감 을 떠올리면서

마흔으로 넘어서는고개에서 그런 '마음' 때문에 외국 여행을 했다는 작가의 고백과 만나게 된다.

 

이십대혼란과  삼십대의 걷힐 듯 말듯한 안개 속을 걷는 기분 속에서 작가의 마음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빨리 세월이 지났으면 좋겠어." 내가 기대했던 것도 작가의 기대와 다를 바가 없지 않았을까? 2, 30대의 혼돈과 미로를 지나고 나면 성숙한 세상과 맞닿을거라 기대했었던 것 같다.

미성숙의 결점은 조금도 찾을 수 없는 완숙한 성인으로서의 자아를 기대했던 것 같다.

 

나 또한 마흔의 후반을 접어서고 있는 이 순간에도 그런 '마음' 아직도 미성숙하여 실수투성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여전히 크고 작은 스크래치를 남기는 그런 '마음'과 결투한다.

 

'사람풍경'은 작가가 외국을 여행하면서 이질적인 환경과 문화에서 느끼는 정서와 여행지에서 만나는 타국민들과의 불편하거나 흔쾌하거나 했던 감정들을 '네 탓' '당신들의 문화 탓' 의 영역이 아닌 심리학적 영역에 비추어 자기를 분석하고 점검하여 태어나면서 얻게 되는 생득적인 사랑, 분노, 불안 등의 감정과 분열, 투사, 동일시 등의 방어기제 등 선택된 생존법, 성인이 된 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성취해야 하는 긍정적인 가치들 세 파트로 나누어 기록한 심리여행기이다.

 

"여행지 곳곳에서 만난 '상처받은 사람'들의 풍경을 통해 사람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정신의 바닥을 현실감 있게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분노, 불안, 공포, 중독, 질투, 콤플렉스, 에로스 같은 추상적인 말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경향신문 -

 

2월 '독서심리치료' 스터디 주제 도서로 선정하여 함께 토론하기로 하였다.

각 파트별로 나누어 발제 발표한 후 발문을 서로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부정적이고 왜곡된 자아를 찾고,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기준을 세워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독서치료의 목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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