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날 출근해서 하던 일이 진도가 잘 안나가기에
인터넷을 뒤지다 재미있는 시를 한편 발견했다.
감상해 보시길.....
그리운 악마
이수익
숨겨 둔 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몰래 나 홀로 찾아 드는
외진 골목길 끝, 그 집
불 밝은 창문
그리고 우리 둘 사이
숨막히는 암호 하나 가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눈치 못 챌
비밀 사랑,
둘만이 나워 마시는 죄의 달디단
축배 끝에
싱그러운 젊은 심장의 피가 뛴다면!
찾아가는 발길의 고통스런 기쁨이
만나면 곧 헤어져야 할 아픔으로
끝내 우리
침묵해야 할 지라도
숨겨둔 情婦 하나
있으면 좋겠다.
머언 기다림이 하루종일 전류처럼 흘러
끝없이 나를 충전시키는 여자,
그
악마같은 여자.
출처 : 간척초등학교 동심회
글쓴이 : 이시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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