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던 날 미끄러운 길을 조심조심 운전하면서
눈 쌓인 산을 처벅처벅 걷고 싶었다.
마치 <전쟁과 평화>에서 보았던 추위와 굶주림으로 지친 패잔병들이
눈 덮인 길을 처벅처벅 걷고 있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눈 덮인 겨울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와
무사에 대한 염려반으로 따라나선 소백산행....
나무마다 모습도 다르게 피어있는 눈꽃들의 무도라니...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낸 바로 그 때에 우리가 초대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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